북한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금연법을 새로 채택하고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은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30일 북한의 금연 정책을 소개했다.

외무성은 1987년에 세계 금연의 날이 제정된 후 세계적 범위에서 금연문제에 커다란 관심이 돌려지고 담배를 끊기 위한 금연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고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도 세계 각국의 정부들과 보건기관들, 여러 단체들은 금연 활동들을 여러 형식과 방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주목되는 것은 특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발생 이후 흡연율이 높은 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진 후 여러 나라들이 담배에 대한 법적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흡연에 의한 사망자수가 해마다 600만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8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북한이 2005년 7월 20일 담배통제법을 채택하고 수정 보충했으며 2011년 3월 21일에는 담배통제법시행규정이 제정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한창이던 2020년 11월 4일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여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문화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마련하며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치는데 이바지하기 위한 31개 조문의 금연법을 새롭게 채택했다고 한다.

외무성은 “담배의 해독성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고 금연을 위한 사회적 환경과 물질적 조건을 보장하여 인민들이 금연운동에 자각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으며 흡연율을 체계적으로 낮추기 위하여 담배의 생산 및 판매, 수출입의 제한을 비롯한 감독통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연연구보급쎈터를 중심으로 금연에 필요한 여러 제품들을 개발, 보급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쎈터에서는 약초를 주원료로 해서 제조한 금연영양알과 피부에 붙이면 담배생각이 없어지게 하는 니코틴반창고와 니코틴껌, 황경피너삼음료, 주염차 등 천연약재로 만든 건강식품들을 만들어 금연 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한다.

외무성은 북한이 세계보건기구의 담배통제기틀협약에 서명(2003년 5월 17일)하고 정식가입(2005년 4월 27일)한데 이어 담배통제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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