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노동자연대와 시민단체, 한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등이 청계천에서 집회, 행진을 개최했다.

이 단체는 10월 11일 광화문, 10월 15일 녹사평역 사거리, 10월 20일과 27일 이태원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외국인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 유학생이 연단에 올라 팔레스타인 문제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회에서는 이집트 출신 12세 소녀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도 평화롭게 뛰어놀 권리가 있다며 전쟁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대한 통신과 전력 등을 차단하면서 부상자들은 물론 환자들, 임산부들의 진료, 치료가 마비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가족 단위로 온 참석자들도 있었다. 한국 시민단체, 아랍인, 이슬람교도들 뿐 아니라 서방국가 출신의 참석자들도 있었다.

집회 후 참석자들은 시청, 광화문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자유'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했다. 서울 시민들은 행진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이 이뤄지는 동안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 병력을 배치하고 삼엄하게 경계를 했다. 집회 참가자들과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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