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시서비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구축은 2018년에 착수된 ICT 기반 맞춤형 문화체험서비스 구축 사업의 2019년도 추진과제로, 이번 대상기관은 특히 올해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선정된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그동안 관람객들이 놓치기 쉬웠던 야외 기념시설을 스마트폰에 ‘증강현실(AR)’로 구현해 독립기념관의 숨겨진 역사현장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백범김구기념관에는 임시정부와 관련된 주요 기념시설을 ‘혼합현실(MR)’ 기술로 구현해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모션인식을 통해 임시정부청사 내부 관람 등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2000여개 현충시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국가기념관 통합 서비스 관리체계도 구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자체 전시환경 구축이 어려웠던 소규모 시설들도 첨단 전시가 가능하게 돼 기념관별, 지역별 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자 방문한 국민들이 그 분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보다 가까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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