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화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영화기술을 발전시키는데서 큰 몫을 맡고 있는 평양영화기술사가 자체의 힘으로 창작실천에서 제기되는 많은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7월 31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진행된 제10차 영화부문 기술혁신전시회에 영화기술사에서 연구개발한 과학기술성과들이 출품돼 참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며 전시된 과학기술성과들이 영화촬영에서 문제들을 해결한 것으로 하여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평양영화기술사는 촬영로봇을 설계 제작한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컴퓨터 조종에 의한 회전촬영장치를 개발했다고 한다. 인물 촬영에서 화면의 역동감을 잘 살릴 수 있게 한 기술사는 세계적인 영화발전추세에 맞게 인공지능(AI)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특수효과화면창작단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얼굴변환 기술과 객체검출 기술 등 영화 촬영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얼굴변환 기술만 놓고 보아도 영화 촬영에 필요한 임의의 대상을 실제 인물 사진에 기초해 3D 화면으로 형상하는 것으로 하여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 평양영화기술사는 대규모환경제작기술도 북한식으로 개발해 거창한 폭과 깊이를 가진 화면을 생동하게 형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개발한 3D 화면제작기술을 받아들이면 원가를 적게 들이면서도 그 어떤 장면도 다 형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평양영화기술사는 최근 흑백색예술영화를 천연색화하는데서 새로운 기술공정을 확립했다고 한다. 지난해 ‘종군기자의 수기’의 천연색화를 실현했다는 것이다. 새 기술로 제작된 영화는 색조가 보다 선명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