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은정과학지구에 은정기술고급중학교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국에 건설 중인 기술고급중학교들 중 은정지구의 학교가 첫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나날이 그 면모를 일신하고 있는 은정구역 은정기술고급중학교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당 창건 75주년 전까지 건설해야 할 전국의 수백 개 본보기 학교들 중의 하나다”라며 “지난해 제14차 전국교원대회 이후 은정구역당위원회에서는 당에서 제일로 믿고 내세워주는 과학자들의 자녀들이 공부하는 구역 안의 학교들을 훌륭히 개건할 것을 결정했다. 그리고 은정기술고급중학교를 첫 본보기 학교로 꾸릴 것을 당 결정에 못 박았다”고 3월 25일 보도했다.

북한이 수백 개의 기술고급중학교를 만들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은정기술고급중학교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구역인민위원회일꾼들이 시멘트를 비롯해 학교 건설에 필요한 자재 등을 원만히 보장해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은정구역 당, 행정 관계자들이 은정기술고급중학교 건설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원의 과학자 자녀들이 공부하는 학교”라며 “은정구역 은정기술고급중학교가 자기의 면모를 완전히 일신할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로동당 창건일이 10월 10일인 만큼 그 이전에 은정기술고급중학교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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