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평양기계대학이 공학교육방식을 혁신해 기술대학 부문들에 일반화할 수 있는 성과를 마련했다고 5월 1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학생들이 제품이나 체계, 공정을 직접 착상하고 설계해 실행하고 운영해보는 과정을 통해 폭넓은 공학지식과 종합적 실천 능력을 소유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공학교육방식의 확립 과정이 교육사업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방법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지난해부터 평양기계대학이 기계기술 인재 양성 대학으로서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 실현에서 거둔 경험을 살려 세계적인 추세로 되고 있는 CDIO 교육을 북한식으로 혁신하기 위한 높은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착상, 설계, 실행, 운영으로 구성돼 있는 CDIO 교육은 세계적으로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새롭게 정립된 하나의 공학교육방식이라고 소개했다.

CDIO는 인식(Conceiving)하고 디자인(Design)한 후 현장에서 실행(Implement)하며 운영(Operate)하는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미국 MIT, 스탠포드 대학 등 전 세계 140여개 대학이 CDIO 교육을 도입했다. 북한도 CDIO를 북한식으로 확립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이 공학교육방식이 공학교육의 이론적 내용이 증대되고 학술화 되면서 교육이 현대공학 실천과 동떨어져 진행되는 실태를 극복하기 위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대학 관계자들이 로동당 정책을 감안해 공학교육 내용을 과학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창조적 능력, 실천능력을 높이려는 당 정책에 기초해 새로운 공학교육방식의 기준이 세워지고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능력지표들을 구체적으로 반영해 세부양성목표와 학과목별도달 수준도 정해지게 됐다는 것이다.

대학은 자동차공학과, 응용전자공학과, 식료일용기계공학과 등에 우선적으로 새로운 공학교육을 적용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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