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청와대

통일부 장관이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 등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7월 3일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안보라인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국회의원을 내정했다”며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이르면 오는 7월 6일 임명된다.

1964년생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4선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청와대는 이인영 후보자가 현장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의 남북 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는 1954년생인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국정원 출신의 외교, 안보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외교, 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원장 재직 시절에는 국내 정보담당관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서훈 내정자는 미국, 일본의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기획, 조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1942년생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4선 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정보력과 상황 판단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제18, 19, 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가정보원 업무에 정통하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후보자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 바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만 78세, 한국 나이로 79세로 곧 80대가 되는 고령이다. 

1966년생인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다. 1946년생인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외교관, 17대 국회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돼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에 역할을 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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