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8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통일부장관)를 개최해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 등 2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WFP가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요청해 왔고, 사업이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앞으로 인도적 협력을 정치,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원칙을 이행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부는 협의회에서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에 관한 내용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출입사무소, 철거 GP 등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3년에 걸쳐 진행하고 올해 28억920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 사업으로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남북 간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향후 이 사업을 통일교육원, 통일미래센터, 6.25납북자기념관 등과도 연계해 DMZ 및 접경지역 문화축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등의 차관급 공무원과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김성경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김정수 한국여성평화연구원 원장, 양문수 북한연구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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