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기술보급 기관인 과학기술전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과학기술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과정을 무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DB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고 한다.

6월 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오늘의조국사가 최근 발행한 금수강산 2021년 6호에 과학기술전당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금수강산은 “과학기술전당을 통해 전국 각지의 과학기술보급실들의 수요에 따르는 선진과학기술자료들이 물 흐르듯 보급될 수 있는 국가적 과학기술보급체계와 보장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지고 있다”며 “현재 1만개에 달하는 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단체 등이 과학기술전당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과학기술보급망체계에 가입돼 과학기술봉사, 기술토론봉사, 성과와 경험 봉사, 기술 및 제품 봉사 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수강산은 과학기술전당에서 보내는 정보와 지식자원이 많은 단위들의 새 제품개발과 원료, 자재의 국산화,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올바른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전당은 최근 자료수집, 관리체계, 종합정보봉사체계에 지능화 된 정보서비스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첨단설비들의 연구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금수강산은 “자료기지처의 허용도 박사 등이 100만개 이상의 질문 및 대답자료들을 포함한 지능형문답체계의 개발과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연간 수백 만 건 능력의 자료기지(DB)구축공정관리체계를 연구해 DB구축 공정의 무인화를 실현하고 전당의 DB 규모를 수억 건 수준으로 늘릴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또 전당의 과학기술보급처와 과학기술양성처에서는 정보봉사프로그램의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전자열람, 원격강의, 학술문답 및 토론회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봉사를 활성화해 열람자들의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과학기술보급실의 연구사들은 매 과학기술전시관의 전시물들을 가동형, 조작형 전시물들로 변환시켜 과학기술보급과 정보서비스의 내용과 형식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파노라마 기술을 이용한 가상참관체계도 도입했다고 한다.

최정호 과학기술전당 총장은 금수강산과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이 사회경제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된 전략자산, 발전동력으로 되고 있는 오늘 과학기술정보와 지식자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더구나 당 8차 대회에서 제시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행하는데 우리들이 맡고 있는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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