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보급 사업 추진 실적을 공개했다. 과학기술전당에 등록된 과학기술보급실이 1만개가 넘으며 지난 한 해 동안 과학기술전당 자료가 720만건 열람됐다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2월 25일 ‘수자(숫자)를 통해 본 과학기술학습기풍’이라는 기사를 통해 과학기술보급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수행을 위해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과학기술인재육성에 큰 힘을 넣어야 하며 여기서 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은 매우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로동신문 기자가 과학기술전당 정보교류봉사실을 방문해 현황을 취재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현재 전국적으로 과학기술전당에 등록된 과학기술보급실은 총 1만 수천 개에 달한다”며 “과학기술보급실운영을 평가하는 지표는 해당 단위들에서의 자료열람 및 자료구입건수와 토론참가회수 등 여러 가지이다. 이 지표들에 의한 통계결과에 따르면 평양시, 남포시, 평안남도, 라선시, 함경남도 등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선교편직공장, 평안남도정보통신국 등 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꾸준히 실속있게 하고 있는 곳들이 경공업, 체신 부문에 비교적 많다고 전했다. 평안남도정보통신국은 지난 수년 간에 과학기술전당의 자료열람건수가 90만건 이상에 달했으며 또 다른 체신 기관들에서도 수십 만 건의 자료를 열람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2020년 한 해 동안에 북한 과학기술보급실 이용자들이 720만건 이상의 과학기술전당 자료를 열람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전당 뿐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과학기술보급사업을 진행한다는 것, 수요자들이 자기의 목적에 따라 과학기술자료를 자체로 열람한다는 것 등을 고려하며 실제 과학기술열람 건수는 더 많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선진과학기술을 습득하는 것과 함께 토론을 통해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진행하는 것도 과학기술보급실운영 정형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의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 간 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들 사이에 진행된 기술 토론은 수천 건이며 제일 앞선 기관의 참가 횟수는 600회 이상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 자료들로 전국적인 과학기술보급실운영 실태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명백한 것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의 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이 당의 의도에 따라서자면 아직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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