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과학원 김승진 원장이 기초연구와 시제품 생산에 그치던 예전 방식은 안 된다면 실질적으로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김승진 국가과학원 원장의 기고문은 1월 7일 수록했다.

김 원장은 기고문에서 “이번 전원회의는 현시기 과학부문의 중점과제가 경제 분야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 사업을 균형적으로, 동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명확히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과학연구 단위들에서 국가경제의 자립성을 높이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서 절실한 의의를 가지는 기술개발과 완성을 기본과제로 선정할 것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전원회의가 밝힌 것처럼 과학 분야의 사업을 혁신해 전반적 경제발전을 강력히 견인하며 특히 올해 과학부문의 중점과제를 무조건, 철저히 그리고 정확히 수행하는데 국가과학원이 맡고 있는 사명과 임무는 그 어느 때 보다 무겁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가과학원에서는 당위원회의 지도 아래 당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전과 토의가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진지하고 열기 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데 기초연구로부터 시작해 시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그치던 지난 시기의 사고관점과 사업태도부터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달라붙었다”며 “실질적으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하며 실속 있는 도입결과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정하도록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연구를 위한 연구나 시제품을 만들어보기 위한 연구가 아니라 경제분야에서 실제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과학원에서는 올해 북한에 매장돼 있는 다원소광물을 이용한 강철생산방법확립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기술이 도입된 가성소다생산용 이온교환막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건재공업, 농업 등 여러 부문에서 절실한 의의를 가지는 연구 성과들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최근 수 년 간 연구사업과정을 통해 일꾼들과 과학자 모두 깊이 절감하고 있는 것처럼 본위주의 울타리를 부시고 연구소, 분원을 비롯한 과학연구 단위들 사이의 협동연구, 공동연구를 긴밀히 조직하며 누구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단주의 위력을 높이 발휘해나갈 때 점령 못할 과학의 요새는 없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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