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승진 국가과학원장이 지난 5년 간 과학기술이 북한 경제발전을 제대로 견인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5개년 계획의 경제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1월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에서 김승진 국가과학원장이 발표한 내용을 18일 보도했다.

김승진 원장은 “새로운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경제발전 목표들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점령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며 이것은 과학기술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국가과학원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반성했다. 김 원장은 “국가과학원에서는 지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기간 일련의 과학기술 성과들을 이룩했지만 총체적으로는 나라의 경제 사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정형을 분석 총화하면서 당의 구상과 결심을 뚜렷한 과학연구 성과로 받들려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지니고 세계를 따라 앞서기 위한 창조전, 탐구전을 강하게, 줄기차게 진행하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없고 과학기술 자체도 진보할 수 없다는 교훈을 새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열린 로동당 제8차 대회에서 과학기술발전을 사회주의건설에서 나서는 중핵적인 과제, 최선의 방략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에 달성해야 할 과학기술발전 목표들과 그 실행 방도들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로동당 총비서는 “국가과학원에서는 과학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 경제발전과 생활 향상에서 전망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과 현실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제때에 훌륭히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승진 원장은 국가과학원의 일꾼, 과학자, 기술자들이 새로운 5개년 계획수행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중심 고리로 틀어쥐고 과학연구 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도에서 전략적 집중성을 보장하며 단계별, 연차별 계획을 정확히 세우고 무조건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체철 생산체계의 기술적 완성과 능력 확장,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위한 중요 화학공정 설비들의 국산화, 리오셀섬유생산의 공업화와 조수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한 경제의 주체성과 자립성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초고전력 전기로의 생산성과 현존 수력발전소들의 터빈 효율을 최대로 높이는 등 생산 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벼, 옥수수 농사에서의 과학적인 다수확재배방법, 생물공학적 방법에 의한 선진적인 종축체계와 여러 먹이첨가제를 비롯해 인민생활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과학연구 성과들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선진적인 첨단과학기술연구를 추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고 첨단산업이 북한 경제의 기둥으로 되게 하는데서 새로운 전진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진행하고 첨단재료개발을 완성해 전략 자원을 확보하고 채취공업부문을 비롯한 경제 여러 부문에서 요구되는 공구들을 원만히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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