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공문 내용

지난해 연말 발생한 북한이탈주민 1000여명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본부 부서와 각 지방청에 보안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가 입수한 경찰청 내부 문건에 따르면 경찰청은 민갑룡 경찰청장 명의로 최근 본청 각 국과 전국 지방청 담당자, 직속기관에 '탈북민 해킹관련 개인정보 안전조치 재강조 지시'를 전달했다.

경찰청은 경북하나센터에서 사용하는 PC 한 대가 해킹돼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저장돼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이 됐다며 설명했다.

경찰청은 "각 국, 관 및 지방경찰청장, 직속기관장은 개인정보 안전 조치를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허용되지 않은 상용메일 사용을 금지하고 상용 전자우편을 이용한 업무자료 송신, 수신을 금지하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되는 제목의 전자우편 열람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망에는 업무자료 보관 및 저장을 금지하며 보유기간이 지나거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개인정보는 파기하라고 당부했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 정보 암호화 역시 다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는 비슷한 공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내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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