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고려병원 모습 출처: 로동신문
평안남도고려병원 모습 출처: 로동신문

북한이 병원정보화와 관련해 평안남도고려병원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북한은 병원 특성에 맞춰 일부 시스템이 아니라 병원 내 모든 사업을 정보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을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의료봉사의 과학화, 현대화를 다그쳐 그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 병원정보화에 대한 요구는 비상히 높아지고 있다”며 “병원정보화 실현에서 무엇을 중시할 것인가. 평안남도고려병원의 병원정보화 과정을 놓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본다”고 6월 20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평안남도고려병원이 현재 의료봉사(서비스)의 품질 평가는 물론 과학기술학습, 경영관리 등 모든 사업을 원내에 구축된 전자업무체계(시스템)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병원은 고려치료(한방)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의 특성에 맞게 정보화를 실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일반적으로 고려치료가 사람의 체질과 질병의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과 조작이 다양하고 세밀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맞춰 김광춘 병원원장이 고려병원의 특성에 맞게 병원정보체계를 구축할 결심을 하고 병원 관계자들이 관련 단위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작성하도록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환자의 만족도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항목을 세분화하고 수자화(디지털화)하도록 했다. 진단에서의 신속성과 정확성, 치료방법의 선택, 침대의 이용률과 의약품소비정형, 노동능력 회복율 등으로 세분화해 점수제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이 병원에서 병원정보화 사업을 개선하는 문제가 제기됐을 때 적지 않은 의료진들이 이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정보화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어떻게 해결하겠는가에 대한 우려보다도 의료진들이 이 사업을 사활적인 요구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병원정보화의 우월성을 실제 사업을 통해 체득할 때만이 이 사업에 적극 나설 수 있었다며 이에 병원에서는 사업의 전 과정이 정보체계를 통해 진행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환자관리체계는 환자접수로부터 치료 전 과정이 담당의사별, 과별, 질병별, 입원호실별로 구체적으로 기록되도록 만들어져 치료경험 및 연구자료 등 필요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자료봉사 및 열람체계로 국가망을 통한 자료 열람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이 체계에는 과학기술자료, 치료경험 등을 주마다 의무적으로 투고해 기술과 경험을 서로 교환하고 공유하도록 했다. 또 병원에서는 자료기지(DB) 구축이 병원정보화 수준을 높이는데서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치료예방기관 일꾼들이 병원정보화를 단위의 구체적인 특성에 맞으면서도 의료봉사의 과학화, 현대화 실현에 실제 이바지되도록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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