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NK경제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NK경제 광고와 관련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미국 광고 업체가 NK경제에 파트너십(장기간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이고 전 세계적 수십 개 나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CBS 등 미국 주요 언론도 그 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업체가 NK경제에 사업, 협력을 제안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안을 받고 그 회사가 어떤 식으로 협력을 하고 있는지, 광고를 노출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기관, 기업들로부터 NK경제는 언론도 아니라고 무시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가 손을 내밀어 준 것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당장 한푼이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것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손을 잡아야 겠지요.

하지만 이번 제안에 대해 NK경제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 업체와 협력을 하는 곳들의 경우 생각보다 많은 광고가 개별 기사마다 붙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수익이 발생하겠지만 기사를 보는 독자들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 협력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광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광고가 몇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NK경제 사이트 구동이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또 우려한 것은 NK경제 독자님들의 기사 열람, 접속 정보 등이 기록되고 광고 업체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것은 타겟형, 맞춤형 광고를 위해 많은 사이트들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네이버, 구글 등의 타겟 광고도 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여러 언론사 사이트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NK경제 입장에서는 독자님들의 활동 내역이 넘어가는 것을 수락하기 어려웠습니다. NK경제가 특별한 기사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시는 독자님들은 보안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NK경제 입장에서는 더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저런 고민을 하지 않고 제안을 수락하면 좀 더 돈을 벌 수 있겠지요. 하지만 NK경제는 작은 이익보다는 독자님들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제안에 대해 사양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조금 더 아끼며 살아가면 됩니다. 

다만 독자님들께 양해의 말씀을 미리 구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거절을 했지만 향후 다시 제안이 들어온다면 또 고민하고 어쩌면 그때는 수락할지도 모릅니다. 

수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 언론 환경에서 네이버, 다음 등에 검색제휴가 되지 않은 언론사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NK경제의 손을 잡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 뉴스라는 민감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영원히 제휴를 거부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든지 해야겠지요.

NK경제는 언젠가 그렇게 현실에 무릎을 꿇을지도 모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때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버티고 버티며 서 있겠입니다.

NK경제는 향상 독자님들의 신뢰와 권익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NK경제의 가치를 인정하고 제안을 해주신 광고 회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NK경제 구성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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