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관광을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된다.

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1월까지 '한반도 평화관광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업내용서에 따르면 공사는 향후 남북 화해, 협력이 증진되고 북한 관광이 재개되는 상황을 대비해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공사는 기존 남북 관광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의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 및 관광진흥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관광분야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 주요 과제별 단계, 시나리오별 추진목표 및 실행방안 수립해 가변적인 남북 관광 사업에 능동적 대응할 계획이다.

연구는 DMZ 및 MDL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한반도 전체 및 연계 가능한 관광권역을 포함시키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2019년~2022년의 계획을, 장기적으로는 2023년~2028년의 계획을 수립한다.

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한반도 평화관광 현황분석 및 선행과제를 발굴한다. 국내외 관광 환경을 분석하고 북한의 관광 환경 및 관광정책, 시장을 분석한다. 또 정부 정책 및 남북정상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선행과제을 발굴하고 남북 관계 진전 및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단계별 과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공사는 한반도 평화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남북한 정부 정책과 연계한 관광개발 전략을 구상하고 평화관광 개발계획도 수립한다. 또 경제개발구 및 특구, 주요 도시, 명승지별 선도사업 지구 선정 방안과 우선 추진사업을 분석할 방침이다.

관광개발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관광루트, 관광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관광진흥계획도 수립한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관광이 이뤄졌을 때 경제적 효과도 산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북한 금강산관광, 개성관광이 이뤄졌고 백두산관광도 추진된 바 있다. 또 해외 북한 전문 여행사를 중심으로 평양 관광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공사의 이번 사업은 개별 관광을 넘어 북한 전체를 포괄하는 관광협력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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