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특구 개발 키워드는 '첨단산업'과 '관광'
북한 경제특구 개발 키워드는 '첨단산업'과 '관광'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12.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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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첨단지구 수 천 명 과학자와 협력하자 제안

북한이 경제지대를 통해 첨단산업과 관광 분야를 집중 육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NK경제는 북한의 최신 경제지구 현황을 보여주는 북한 외국문출판사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요경제지대들' 자료를 입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중앙급개발구와 시도 개발구 그리고 공업, 농업, 관광, 수출가공, 첨단기술 등 분야별로 총 27개 경제지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지정한 27개 경제지구는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라선경제무역지대, 황금평 위화도경제지대,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신의주국제경제지대, 강령국제록색시범구, 은정첨단기술개발구, 진도수출가공구, 만포경제개발구, 위원공업개발구, 청진경제개발구, 어랑농업개발구, 온성섬관광개발구, 경원경제개발구, 무봉국제관광특구, 혜산경제개발구, 압록강경제개발구, 청수관광개발구, 현동공업개발구, 흥남공업개발구, 북청농업개발구, 와우도수출가공구, 송림수출가공구, 신평관광개발구, 청남공업개발구, 숙천농업개발구, 강남경제개발구 등이다.

북한의 2016년 1월 신의주경제지구 자료에 나온 경제특구 자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요경제지대들 자료를 비교해 보면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경원경제개발구', '강남경제개발구' 3개 지구가 새로 만들어졌다. 반면 2016년 자료에 있던 개성공업지구는 2018년 자료에서 빠졌다. 

자료를 보면 북한은 관광과 첨단산업 육성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에서 북한은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를 중앙급개발구로 제일 먼저 소개했다. 원산 개발은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이 취임한 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분야다.

과거 북한은 금강산지대만 소개했지만 원산-금강산지대를 따로 추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원산-금강산지구 개발과 관련해 70개의 투자안내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북한의 중점 개발 대상이라는 것이다.

새로 등장한 경원경제개발구는 첨단산업구획과 일반산업구획으로 나눠서 개발된다고 한다. 첨단산업구획에는 전자제품생산, 정보산업제품 개발 등이 이뤄지고 일반 구획에는 피복가공업, 관광개발 등이 고려되고 있다.

평양시 강남경제개발구도 농축산지구와 공업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농축산지구에서는 첨단농업 분야로 개발되고 공업지구에서는 첨단제품개발 기업 유치가 추진된다.

북한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은정첨단기술개발구는 다른 경제지구와 달리 첨단기술개발구로 따로 지정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에서 북한은 은정첨단기술개발구에 국가과학원과 관련 연구기관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리과대학도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수 천명의 북한 과학자들이 은정지구에서 근무, 거주하고 있어 이들과 함께 협력을 하자는 것이다. 북한은 은정첨단기술개발구를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 등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의 27개 경제지구에 대한 내용을 보면 북한은 관광산업, 첨단산업 등 고부가 가치 산업을 육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은 자료에서 첨단산업 투자자에게 토지임대료를 면제해줄 수 있으며 관광업, 호텔업 투자자에게도 세금 우대 등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추가로 북한은 각 지역별 특색에 맞춰 농업 개발, 수출, 가공 등 분야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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