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 지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 지시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6.07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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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축물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 시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경제를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같은 지시에 맞춰 기계설비를 현대화하고 건축 설계 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간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철학, 경제학 2018년 제64권 제4호에 '나라의 경제를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시키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나라의 경제를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논문은 "현재 전력문제는 경제강국건설에서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라며 "전력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도의 하나는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 함께 나라의 경제를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시켜 생산된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문은 '나라의 경제를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시킨다는 것'의 의미가 단위제품당 전력소비기준을 낮추거나 같은 전기로 더 많은 생산물을 생산하는 경제로 개조 또는 갱신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절약형경제는 전력낭비현상을 없애고 생산된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것이다.

논문은 전기절약형경제로 전환시키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 등 전력을 많이 쓰는 부문에서 전력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현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력소비가 제일 많은 일반전기로들을 전기절약형전기로인 초고전력전기로로 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논문은 초고전력전기로는 일반전기로에 비해 생산성이 높고 전력 소비가 적다고 부연 설명했다.

일반전기로는 강철 1톤을 생산하는데 약 12시간이 걸린다면 초고전력전기로는 1~2시간이면 된다는 것이다. 논문은 북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이미 이같은 초고전력전기로를 개발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태양광 유람선 모습

또 논문은 화학공업에서도 제품생산 시 전력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소비가 많은 카바이드 제조 방식에서부터 전기를 적게 쓰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화학공업부문에서 탄소하나화학공업 창설에 힘을 집중해 전기절약형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당 정책을 관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는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의 요구에 맞게 유연생산체계를 널리 적용해 종전의 생산 공정들을 갱신함으로써 전기를 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생산체계에서는 일반공작기계 80대가 하던 일을 CNC공작기계 3대가 대신함으로써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기계설비들을 전기절약형으로 개발생산하고 선진적인 전력 측정 장치들을 도입해 전력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공장, 기업소들이 기계설비들의 최소 전력 소비 한도를 과학적으로 정하고 전력측정장치를 설치해 전력소비기준을 초과해 쓰는 현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부문에서도 모든 건축물들을 전기절약형, 에너지절약형으로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문은 강조했다. 태양광, 풍력, 지열과 같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절약형건축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려명거리건설이 전기절약형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온 나라에 모든 건축물들을 전기절약형건물들로 설계하고 시공해야 한다고 논문은 강조했다.

논문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전 산업 부문별로 전기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설비의 현대화, 정보화를 통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자연에너지 사용 등 대안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고질적인 전력난 속에서도 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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