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설명하는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은?
북한이 설명하는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은?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1.2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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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Complete Prevention Measures Against New Corona Virus”
북한 선전매체 서광의 보도 내용

북한이 연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한 보건성 간부가 발병 지역 여행을 금지하고 모든 북한 주민들이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으로 당부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1월 26일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박명수 원장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관련 기고문을 수록했다.

박명수 원장은 “최근 중국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수가 날을 따라 늘어나고 사망자까지 발생해 국제 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재 이 바이러스는 중국의 거의 모든 지역은 물론 일본과 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잘 알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체로 6가지였으며 그 중 4가지는 일반 감기를 비롯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호흡기계통질병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 밖의 2가지는 사람에게 매우 치명적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일으켰다고 박 원장은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발생한 바이러스는 이 6가지에 속하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롭게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지칭했다. ‘2019-nCoV’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처음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서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난다고 박 원장을 설명했다. 그리고 병이 심해지면 폐렴을 비롯해 여러 호흡기 합병증을 일으키고 콩팥장애증상이 나타나다가 사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대부분이 환자와 접촉할 때 감염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이 병의 전염 경로는 명확하지 않으며 백신도 개발되지 못했고 특별한 치료대책이 없어 이 병에 대한 상식을 잘 알고 예방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병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국경, 항만, 공항 등에서 위생검역사업을 강화해 북한에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병이 발생한 지역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며 외국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하고 병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제 때에 격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모든 사람들이 개체(개인) 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공기나 침방울에 의해 눈, 코, 입안 점막을 거쳐 전염될수도 있고 공기먼지에 의해서도 옮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꼭 수건이나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하며 밖으로 나갈 때에는 마스크를 이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손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건일군들은 감염된 환자와 접촉할 수 있으므로 환자치료와 관리를 방역 규범의 요구대로 해야 한다며 병원 내 감염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환자치료에 이용한 의료기구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병원성 오물 소독과 소각처리를 규정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열이 있는 환자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폐렴 환자들을 제 때에 찾아 확진하는 것과 함께 철저히 입원 격리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일정한 기간 의학적 감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박 원장은 식료품 위생을 철저히 하고 아침달리기와 체조를 비롯한 몸 단련을 잘해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며 고기는 날 것으로 먹지 말아야 하며 가금류, 알류, 우유를 비롯한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어야 하고 야생동물, 가금류와 될수록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동신문은 또 다른 보도를 통해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계속 전파되고 있다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24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으로 확진된 환자수가 1287명이며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사망자의 대다수가 고혈압, 관상동맥경화성심장병, 당뇨병, 파킨슨 등 질병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일반적으로 이 변의 감염증상은 열과 기침, 호흡장애로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폐렴에 걸리거나 콩팥기능장애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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