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국제 인터넷 프로그램 경진대회 ‘코드쉐프’에서 우승한 것을 보도했다. 북한은 이같은 성과가 대학생들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북한 조선의오늘은 “지난 3월 중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국제적인 인터넷 프로그램 경연인 코드쉐프에 참가해 1등을 쟁취했다”며 “북한 대학생들의 지능수준, 지적잠재력이 얼마만한 높이 있는가를 세계 앞에 또 다시 증명했다”고 4월 15일 보도했다.

앞서 김책공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우승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책공대 학생들 3월 코드쉐프 대회 1등 차지해

조선의오늘은 이 대회에 중국, 이란, 러시아, 인도를 비롯한 70여개 나라 및 지역의 1만5915명의 대학생들과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1, 2부류로 진행된 경연에서 김책공대 학생들은 9개 문제에 대한 정확한 풀이결과를 경연의 마감 한 시간 전에 제출해 우승했다고 조선의오늘은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정보산업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 날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상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경연에 참가하기는 더 어렵다고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책공대 학생들이 코드쉐프 경연에서 우승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이 경연에 2013년부터 거의 해마다 참가해 1등을 차지했으며 2018년에는 4연승, 지난해에는 2연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이번 3월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18살, 19살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대학교 1, 2학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생들은 평안북도, 강원도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다가 평양 금성제1중학교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우수 인재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학부에 진학에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4월에 진행된 제43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에 참가했던 학생을 지도한 바 있는 정철룡 교수가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