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rce competition for participation in international program management at Kim Il Sung University vs. Kim Chak University of Technology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국제프로그램경진대회에 참가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올해 7월에 진행된 국제인터넷프로그램경연인 코드쉐프에서 우승했다고 8월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경연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영국 등 80여개 나라에서 3만1000여명의 대학생,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수학부 5학년 학생 전금성은 10일 동안 출제된 10개의 문제들을 모두 풀어 경연의 최고점수인 1000점 만점을 받았다. 전금성은 수재양성기지인 평양제1중학교에서 공부하던 때에 제56차 국제수학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전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코드쉐프에 여러 차례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30대의 박사인 신창현 지도교원의 말을 인용해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코드쉐프에 처음으로 참가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8차례에 걸쳐 1등을 쟁취했다고 설명했다.

코드쉐프는 인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 경진대회 사이트다. 코드쉐프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김일성대 학생이 100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등을 차지한 학생의 이름은 김송복으로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전금성과는 다른 이름이었다. 가명을 사용했거나 공동으로 이용하는 계정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은 6월에도 코드쉐프에 참가해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6월 코드쉐프 대회 우승

앞서 5월에는 김책공대 학생들이 코드쉐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책공대 학생들 5월 코드쉐프 경연 1, 2등 차지

코드쉐프에 북한 학생들의 참가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북한 대학생들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쉐프에 참가한 북한 학생들의 그동안 성과를 종합한 자료를 보면 1위는 김일성대 학생으로 기록돼 있었다. 2위, 3위, 4위는 김책공대 학생들이었고 5위는 김일성대 학생, 6위는 김책공대 학생으로 나타났다. 7위는 이과대 학생이 차지했다.

북한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 대학생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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