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쉐프 우승 이면에서 북한 학생들 고심
코드쉐프 우승 이면에서 북한 학생들 고심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10.0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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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론들이 지속적으로 북한 학생들의 국제프로그램경진대회 참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 보도에서는 우승, 등수 등 결과만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오늘의조국사가 발행한 잡지 금수강산 2020년 10호에 코드쉐프 우승자들에 관한 기사가 수록됐다.

코드쉐프는 인도 기업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다. 북한은 이 대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금수강산은 올해 5월 진행된 코드쉐프에서 우숭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철룡, 김성은 학생들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다른 북한 기사들과 달리 북한 학생들이 고심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선배들의 우승 실적에 부담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5월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 중 국제정보학올림픽, 코드쉐프 앞선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긴장했다고 한다.

대회 마지막 관문인 최적화 알고리즘 설계 부문에 대한 설명에서는 북한 학생들의 긴장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 학생들은 여러 방법을 적용해봤지만 생각 만큼 진전이 없었고 대회 종료 시간이 다가왔다고 한다. 북한 학생들은 대회 종료 마지막 하루를 앞두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 알고리즘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최적화 알고리즘 설계 경연은 중간에 경쟁자들의 점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북한 학생들은 더 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마감 60분을 남긴 상황에서도 60분이 60시간 인 것처럼 집중해서 결국 우승했다고 한다.

금수강산은 학생들과 교원들이 대회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경연 후 전 과정을 분석, 총화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북한 언론에서 비춰지는 코드쉐프 우승 등 결과는 빛나는 모습이지만 그 이면에 학생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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