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빅데이터 기술 사회 변혁"...구글, MS, 아마존 클라우드 소개도
북한 "빅데이터 기술 사회 변혁"...구글, MS, 아마존 클라우드 소개도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8.1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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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Big Data Technology Social Transformation"...Google, Microsoft, Amazon Cloud Introduction Map

북한의 과학기술잡지인 과학의세계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사회를 변혁시킨다는 내용이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의 세계는 독일 자동차 회사 아우디의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아마존 S3 등 서비스도 소개했다.

8월 1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가 올해 초 발행한 과학의세계 2020년 1호에 ‘사회를 변혁시키는 대자료 기술’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대자료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을 지칭하는 북한말이다. 글은 대자료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특징과 추세 등을 소개했다.

글은 “대자료 기술에서는 방대한 자료를 모아들이는 수집기반을 필요로 한다. 현재 대자료는 웹사이트,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망통신 기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며 수집되는 자료를 컴퓨터들의 여유기억공간을 이용하는 클라우드 연산 기반에 구축하는 것이 대자료 수집의 기본 방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은 빅데이터 분석 사례도 소개했다. 글은 2014년 어느 한 회사가 독일 아우디를 비롯한 4개의 자동차 회사 및 영상 제작업체와 연합체를 형성하고 자동차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클라우드 연산 기반에 전송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최적화 된 자동차용 안드로이드 대면부를 개발했으며 그해말까지 연합체안의 회사들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들에 이 체계를 적재했다고 밝혔다.

글은 또 대자료 시대에는 공공기관 내부에서만 이용되는 자료나 사장돼 이용되지 않던 자료들도 분석의 대상으로 되며 최근에 이러한 자료들을 공개해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은 클라우드 기억 봉사(저장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별 기업들이 전용기억매체를 구입하고 자료를 관리할 필요가 없으므로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투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은 “현재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기억 체계들은 모두 페타바이트(PB)급이며 엑사바이트(EB)급의 클라우드 기억 체계를 운영하자면 적어도 2테라바이트(TB)짜리 하드디스크 105만개에 맞먹는 기억용량을 보장할 수 있는 말단장치들과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은 “중국에서는 이미 EB급 클라우드 기억 체계 개발을 국가고도기술연구발전계획인 ‘863’ 계획의 중점항목으로 선정했다”며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기억 체계들에는 Amazon S3, Google Drive, Microsoft Azure 등이 있다. 2017년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는 백도클라우드, 수호클라우드, 360클라우드, 금산클라우드를 비롯하여 많은 클라우드 기억 봉사업체들이 있으며 그 가입자수는 3억5100만명 이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국의 특정 기업과 서비스를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아마존, MS, 구글 등이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의세계는 북한 과학기술, IT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즉 북한 IT, 과학자, 주민들에게 아마존, 구글, MS의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가 소개된 것이다. 

글은 대자료 기술에서는 종전의 자료 분석에서는 실현할 수 없었던 정밀한 분석결과나 예상 밖의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해나 교통사고, 부정접근, 과부하 통신량 및 수요예측 등에서 실시간 예측을 실현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글은 1950년대 이후의 시기가 ‘분석1.0’ 단계로 이 시기에는 과거의 자료에 대한 인과관계분석이 중심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기계학습 등의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비구조화(비정형)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오늘의 대자료 시대가 ‘분석2.0’ 단계로 예측분석에로의 전면적인 이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사물인터넷의 보급이 확대돼 자료처리와 분석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게 되는 시기가 분석3.0 단계가 된다는 것이다.

글은 현재 많은 기업들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안으로 과거에 대한 분석, 현재의 동향분석과 함께 예측 분석에 기초한 대자료 활용 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글을 통해 북한에서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해외 사례와 최근 트렌드 역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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