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당장 실적을 내야하는 현행 과제를 이유로 과학자, 기술자들의 재교육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한 재교육 사업을 놓고 일꾼들이 새겨야 할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며 “그것은 과학자, 기술자들을 귀중히 여기고 그 역할을 중시하는 일꾼이라면 반드시 그들을 재교육시키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3월 1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여러 이유로 과학자, 기술자들이 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조건을 보장해주지 않아 그들의 자질향상 사업에 저해를 주는 것은 참된 일꾼의 자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현행 연구과제 수행이 발등에 당장 불이 떨어졌다고 해서 재교육을 받아야 할 과학자, 기술자들을 현행사업에 돌리는 것과 같은 현상은 철두철미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일꾼들의 근시안적인 안목에 기인된다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재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일부 단위에서 현장 상황을 이유로 재교육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그렇게 할 경우 바쁜 대목은 넘길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중에는 자기 지역과 부문, 단위의 인재 역량이 강화되지 못하고 과학기술력이 약화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일꾼들은 언제나 자신들 앞에 이런 물음을 제기해보아야 할 것”이라며 “과연 과학자, 기술자들의 재교육조건 보장에 관심을 돌리였던가. 혹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 격으로 사업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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