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비타민C 남용을 경고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의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을 75㎎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정도의 양은 시금치나 배추, 양배추나 오이와 같은 남새를 비롯한 식료품을 통해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비타민C가 여러 치료 작용이 있다고 하면서 사람들 속에서 비타민C 알약이나 주사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쓰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7월 21일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비타민C를 쓰는 목적이 괴혈병을 예방, 치료하며 인체의 저항성을 높여 감염을 막고 성장발육을 촉진하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망탕(되는대로 마구) 쓰면 인체에 나쁠 뿐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비타민C를 지나치게 많이 쓰게 되면 우선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며 설사를 하거나 콩팥을 비롯한 요로 계통에 결석증이 생기고 췌장기능이 나빠져 소화장애가 오며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 속의 동 함량이 낮아지고 피속 철 순환의 장애로 적혈구생성 기능이 저하돼 철부족성 빈혈이 오고 피부암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비타민C가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고 해서 약을 망탕 쓰지 말아야 하며 철저히 적응증에 따라 적당한 양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갓난아이나 어린이들은 의사의 지시가 없이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하며 쓰는 경우에도 양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비타민C를 보충해야 하는 경우를 소개했다.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 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 과도한 운동이나 강도 높은 육체적 노동을 하는 사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괴혈병환자, 얼굴에 얼룩반점이 있는 사람, 오랜 기간 수면제나 항암제, 아스피린이나 테트라찌클린, 칼슘제, 피임약, 혈압내림약을 쓰는 환자, 녹내장환자 등은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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