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5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물리학 2022년 제68권 제2호에 ‘가압경수로 노심의 지연중성자 유효몫과 중성자 세대수명에 대한 MCNP 계산’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세계적으로 MCNP를 이용해 원자로 노심의 지연중성자 유효몫과 중성자세대수명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논문에서는 MCNP6을 이용해 1000MWe급 가압경수로 노심의 지연중성자 유효몫과 중성자세대수명을 고찰했다”고 밝혔다.

특히 논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우리(북한)의 힘과 기술로 능력이 큰 원자력발전소를 빨리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발전소는 1000MWe급 이상 경수로를 기준으로 한다. 즉 김정은 총비서가 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지적했고 이에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들이 1000MWe급 가압경수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논문은 MCNP가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한 새판본들이 계속 개발돼 원자로 물리계산에 적극 적용되고 있는데 MCNP6에서는 지연중성자 유효몫과 중성자세대 수명을 KOPTS카드를 이용해 계산한다고 밝혔다.

MCNP는 미국 핵무기 연구소인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에서 개발돼 원자력 관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 때도 등장했다. 유출된 자료들 중 MCNP도 있었다.

북한 논문은 결론에서 몽떼까를로립자수송프로그램 MCNP6을 이용해 1000MWe급 가압경수로 노심의 고온영출력과 크세논해독이 없는 조건에서 지연중성자 유효몫과 중성자세대 수명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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