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관지 민주조선이 사설을 통해 과학기술중시 기풍 확립이 로동당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사상, 무력과 함께 과학기술이 강국건설의 3대 기둥이라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이 이념, 무력만큼 북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민주조선에 9월 24일부로 ‘온 사회에 과학기술중시기풍을 더욱 철저히 확립하자’는 사설이 게재됐다.

민주조선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의 기관지로 알려져 있다. 민주조선은 북한 행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민주조선은 “지금 온 나라(북한) 전체 인민은 김정은 총비서의 시정연설을 받들고 북한식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욱 힘차게 내짚고 있다”며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는 온 사회에 과학기술중시기풍이 차 넘치게 할 것에 대한 문제가 강조됐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은 미증유의 엄혹한 시련과 난관 속에서 주체적 힘을 증대시켜 전면적인 국가부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총진군은 과학기술을 사회주의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 국가 경제의 주되는 발전동력으로 해 추진되는 과학기술대진군이라고 정의했다.

민주조선은 “과학기술중시는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며 “당은 일찍이 사상중시, 총대중시와 함께 과학기술중시를 강국건설의 3대 기둥의 하나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사상은 말 그대로 북한의 이념, 총대는 무력을 나타낸다. 그런데 과학기술을 사상과 무력과 같은 반열로 언급한 것이다.

민주조선은 “사상과 총대, 과학기술을 위력한 무기로 틀어쥔 당의 영도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전환적 국면이 열려지게 됐고 북한은 세계정치 구도의 중심에 당당히 올라서게 됐다”며 “우리의 정치사상적 위력과 군사적 위력에 과학기술이 결합되면 혁명과 건설에서 위대한 변혁을 이룩할 수 있으며 북한을 불패의 강국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 당의 드팀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현존하는 격난을 타개하고 북한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해나가자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더욱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며 “온 사회에 과학기술중시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는 것은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강화해 북한의 전면적 부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나가는데 믿을 것은 일심단결의 정신력과 함께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높은 과학기술이 뒷받침돼야 당 제8차 대회가 내세운 경제 전략인 정비전략, 보강전략도 원만히 수행해 나갈 수 있으며 경제사업에서 특별히 중시하고 혁신적으로 구현해야 할 문제인 국가적인 자력갱생, 계획적인 자력갱생, 과학적인 자력갱생도 잘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조선은 과학기술발전이 국가부흥의 선차적 과제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태도는 혁명에 대한 태도, 사회주의에 대한 태도이며 과학기술을 무시하는 것은 혁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조선은 북한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기업, 기관, 공장 등)에서 과학기술인재 역량을 잘 꾸리는데 특별한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자,기술자들이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부강조국건설의 개척로를 앞장서 열어나가는 기수, 척후병이 돼야 한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이 주체과학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새기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안고 새로운 5개년계획 수행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푸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정보기술과 나노기술, 생물공학 부문에서 첨단기술과제들을 정확히 선정하고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하며 북한의 자원에 의거한 새 재료기술들과 새 에너지 기술들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초과학부문에서 세계패권을 쥘 수 있는 부문들의 학술적 기초를 마련하며 과학연구성과를 사회적 부, 물질적 부로 전환시키기 위한 응용기술을 발전시키는데도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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