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일부 과학자, 기술자들이 경제 발전에 필요한 과학기술 개발을 하지 않고 현상유지만 하려한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일부 과학자, 기술자들 사이에서는 국가과제, 중요 과학연구대상과제를 비롯해 경제실천에서 절박한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을 경원시하거나 적당히 현상유지만 하고 핵심적인 기술개발을 외면하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결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라고 10월 3일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이것이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실질적인 과학연구 성과로 당과 혁명을 받들겠다는 사상적 각오가 투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조건이 어렵고 최단기간에 결실을 볼 수 없다고 해서 형세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면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현상은 당과 국가의 혜택 속에 배우며 성장한 지식인으로서의 자세와 태도가 아니라고 로동신문은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시련과 난관이 많은 지금과 같은 때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신의 충실성과 애국심을 검증받는 시금석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좋은 날, 편안할 때에 여러 건의 연구성과를 내놓는 것 보다 힘든 날, 어려운 때에 현실에서 절실히 기다리는 연구 성과를 하나라도 내놓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탐구의 길을 끝까지 걷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바로 오늘의 시대가 바라는 진짜배기 충신들이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해도 어디서 반기는 곳이 없고 안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연구사업, 학술논문이나 쓰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은 국가발전에서 귀중한 지적자원과 시간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제실천에서 걸린 문제들을 한 가지라도 풀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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