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과학자, 기술자가 되기 전에 애국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자, 기술자들의 애국심을 강조했다고 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10월 31일 홈페이지에 김일성종합대학 교육과학연구소 김혜옥 연구원의 글을 게재했다.
김 연구원은 “세상에는 과학으로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북한 과학자들처럼 애국과학자라는 칭호 속에 사는 행복한 과학자들은 없을 것”이라며 “과학자들이 누리는 삶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국자가 되도록 이끌어준 위인들의 손길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2014년 10월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돌아보면서 “과학자들은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북한과 당의 품이 있다는 신념을 안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북한에 이바지하기 위해 과학연구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김 총비서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학자, 기술자들이 과학자, 기술자가 되기 전에 참된 애국자가 돼야 하며 애국심이 없이는 나라의 융성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있는 연구 성과를 내놓을 수 없다고 손잡아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애국과학자가 결코 비상한 두뇌와 높은 실력, 과학에 대한 성실성이나 학문에 대한 애착만으로 쟁취할 수 있는 명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분야에 상관없이 자기가 맡은 연구과제가 북한의 부강번영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는 인생관을 지니고 모든 시련과 난관을 완강히 뚫고 나가는 의지의 인간만이 받을 수 있는 칭호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