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자컴퓨터 있어야 비약적 발전 가능”
북한 “양자컴퓨터 있어야 비약적 발전 가능”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9.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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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양자컴퓨터 관련 논문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양자컴퓨터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 기술이 있어야 비약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시대의 변천이 컴퓨터 갱신 즉 컴퓨터의 정보처리능력향상에로 인류를 떠밀고 있다”며 “세계의 적지 않은 나라가 시대의 요구를 감수하고 다음 세대 컴퓨터로 주목되는 양자컴퓨터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그치고 있다”고 9월 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세계는 인공지능 시대, 수자화(디지털화)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정보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전통적인 컴퓨터의 정보처리능력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며 대안으로 양자컴퓨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양자컴퓨터가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수학적 계산을 진행하는 컴퓨터를 뜻한다고 정의했다. 로동신문은 양자컴퓨터의 유형을 일반 양자컴퓨터와 절연 양자컴퓨터로 구분했다.

일반 양자컴퓨터는 전통적인 컴퓨터처럼 입력된 신호를 출력하는 회로를 갖추고 프로그램에 의해 고속연산을 실현하는 컴퓨터로 이용분야가 광범위해 양자컴퓨터 개발의 주류를 이룬다는 것이다.

절연 양자컴퓨터는 일부 한정된 분야의 고속연산에 쓰이는 컴퓨터로 주로 최량화, 최적화실현에 이용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양자컴퓨터 발전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양자콤퓨터에 대한 구상이 1982년년에 처음으로 제기됐지만 오랜 기간 구상단계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정보처리능력과 이용전망, 실용성에 있어서 전통적인 컴퓨터에 비할 바 없는 우월성이 밝혀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미국 IBM이 일반 양자컴퓨터 개발을 다그쳐 올해 1월 처음으로 시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절연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앞서 가고 있는 나라가 캐나다라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캐나다가 이미 2011년에 절연 양자컴퓨터 계열의 컴퓨터를 개발해 상업화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일반 양자컴퓨터와 절연 양자컴퓨터의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개발을 국가과학기술개발의 주요 항목으로 제시하고 2017년 5월 절연 양자컴퓨터 계열의 빛양자컴퓨터를 개발한데 이어 일반 양자컴퓨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나라들도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기 위한 연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로동신문은 양자컴퓨터는 전통적인 컴퓨터에 비할 바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실용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기존 컴퓨터가2진법의 원리에 따라 ‘0’ 또는 ‘1’의 어느 한쪽만을 취하면서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연산하는 전통적인 컴퓨터와는 달리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로부터 ‘0’과 ‘1’을 동시에 취해 단번에 병렬적으로 연산해 연산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양자컴퓨터로 전통적인 컴퓨터에서 수 백 년이나 걸리는 계산을 불과 몇초 사이에 해낼 수 있으며 그 속도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다고 하는 슈퍼컴퓨터의 1억배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 과학연구 분야와 인공지능, 암호해독, 우주과학, 국방과학을 비롯한 첨단과학연구 분야는 물론 상업, 제약, 교통운수, 기상예보 등 사회경제 생활의 각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사회에서 절실한 요구로 제기되고 있는 최량화, 최적화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에 비해 전력소비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현재 슈퍼컴퓨터 이용에서 제일 난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엄청난 전력소비라며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슈퍼컴퓨터들의 전력소비량은 세계전력소비량의 4~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하여 양자컴퓨터의 전력소비량은 슈퍼컴퓨터의 1000분의 1에서 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전문가들이 양자컴퓨터가 앞으로 10년 안에 실용화되고 이에 따라 그 개발에서 독점적 우세를 차지하기 위한 나라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수년전부터 양자컴퓨터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최우수과학자로 양자컴퓨터 전문가를 선정하기도 했다. 북한 최고 양자정보 전문가가 소개하는 양자기술 동향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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