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흑백에서 컬러로 바꾸는 기술 고도화 추진
북한, 흑백에서 컬러로 바꾸는 기술 고도화 추진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9.16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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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Advances Technology to Change from Black and White to Color
1945년 10월 평양시군중대회에서 연설 중인 김일성 주석 모습. 위에는 사진 흑백 사진 원본이며 아래는 최근 조선의오늘 등이 공개한 사진이다. 과거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흑백 사진, 영상을 컬러 사진, 영상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새로 개발해 화상 전환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에 '흑백색화상의 밝기 변환을 이용한 색화 체계의 화질개선 방법'이라는 연구 내용을 9월 12일 게재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정보과학대학 연구원들이 선행 방법들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흑백 화상의 천연색화지원체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즉 새로운 흑백->컬러 전환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색화라는 용어가 오래된 흑백 사진이나 흑백 영화들에 색을 추가하는 컴퓨터 지원 처리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화상 색화에 대한 연구가 화상처리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과제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색에는 여러 개의 밝기가 대응되기 때문에 흑백 화상의 매 화소의 밝기에 대응하는 색을 결정하는 문제가 아주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상 색화 방법이 '참고색화상을 이용한 방법'과 '색선긋기에 기초한 방법' 두 가지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참고색화상을 이용한 방법은 흑백 화상과 유사한 색분포를 가진 참고색화상의 색을 흑백 화상에 이전시켜 색화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방법에서는 선택된 참고색화상에 따라 흑백화상의 색화 결과가 달라지며 색화된 화상이 미술가의 의도에 맞지 않는 경우에 수정하지 못한다고 한다.

색선긋기에 기초한 방법은 사용자가 흑백 화상의 내부에 선택한 색으로 선긋기를 진행하면 자동적으로 색이 전파돼 색화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 방법은 미술가의 의도에 따라 색을 유연하게 변경시킬 수 있지만 사용자의 수동적인 행동을 요구하며 적합한 색을 조색판에서 선택하기가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고 김일성종합대학은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대학이 새로 개발한 방법은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한 것으로 보인다. 수정이 가능한 색선긋기에 기초하면서 색분포가 유사한 참고색화상이나 이미 색화된 천연색화상을 참조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북한 연구원들은 색화 체계의 화질을 개선하기 위해 참고색화상의 밝기 분포를 고려해 흑백 화상의 밝기를 변화시키고 색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흑백 사진, 영상을 컬러로 바꾸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전 영화를 컬러로 전환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오래된 흑백 사진을 컬러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나와있다.  

북한 역시 흑백 사진, 영상 등을 컬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련 사진, 영상 등에 대한 전환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북한은 과거 제작된 영화의 컬러 전환과 디지털화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더 효율적이고 고품질로 흑백 화상을 컬러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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