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월 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확대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로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할 경우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방역 강화 조치를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당과 국가의 당면 사업과 중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7월 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3일 보도했다.

회의에는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내각, 성, 중앙기관 성원들, 도당위원장, 도인민위원장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건설부문 관계자들이 방청으로 참가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악성 전염병(코로나19)을 막기 위한 6개월 간의 사업정형을 총화하고 국가비상방역사업을 강화해 지금의 방역형세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6개월 간의 비상방역사업의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하면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근 주변 나라들과 인접 지역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사업이 장기성을 띠게 되면서 일꾼들 사이에서 점차 만연되고 있는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들과 비상방역규율 위반 현상들에 대해 엄하게 비판하고 섣부른 방역조치의 완화는 상상할수도, 만회할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형세가 좋다고 자만도취 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전염병 유입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양종합병원건설에 관한 문제도 논의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완공하는데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고 시공부문, 자재보장부문, 운영준비부문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과업도 제시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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