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 모습

북한이 국가적 차원에서 건설하고 있는 평양종합병원에서 사용할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에 따라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동시에 과학기술부문에서는 종합병원 의료봉사의 지능화, 정보화를 위한 준비사업이 입체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7월 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건설 착공식에서 종합병원 의료봉사를 지능화, 정보화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평양종합병원을 최상급의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할 수 있게 세계적 수준으로 훌륭히 완공할 것에 대한 국가적인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평양종합병원건설 연합 상무 기술 및 운영준비분과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보건성, 각지 대학, 과학연구기관, 의료봉사기관의 과학자, 기술자들, 의료 관계자들이 지능화, 정보화 추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의학대학, 리과대학 등 관계자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평양종합병원 의료 서비스의 지능화, 정보화를 위한 사업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지금까지 기술과제서가 작성되고 총설계서에 대한 국가적인 심의가 진행돼 현재 개발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 기사를 통해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함께 의료, 병원 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보화 사업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종합병원의 정보화 수준이 어느 정도로 갖춰질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북한의 각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북한 내 최고 수준의 의료 정보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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