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NK경제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NK경제 채용과 관련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NK경제는 2018년 6월 창간 후 현재까지 채용 공고를 내거나 공식적으로 채용을 진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채용 공고를 낸 적은 없지만 채용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여러 분들이 NK경제에 인턴기자, 신입기자, 경력기자 등에 대해 문의를 해주셨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분은 NK경제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다며 당장 지금이 아니더라도 향후 인턴 채용을 하면 꼭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기자가 되기 위해 언론고시를 준비하시는 분들 중 NK경제에서 취재와 기사작성 등을 배우고 싶다고 연락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현직 기자로 일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NK경제에 합류해 일해보고 싶다고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몇년 경력을 쌓은 기자분이 북한 쪽으로 취재하는 경험을 쌓고 싶다고 문의를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20여년 이상 기자 생활을 하신 선배 기자분들 중에서 제2의 기자 생활을 NK경제에서 해보고 싶다고 문의하신 분도 있습니다.  

문의를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고마운 것은 문의를 주신 분들의 상당수가 월급을 적게 받아도 NK경제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신 점입니다.

그분들은 NK경제에 합류하고 싶은 이유가 NK경제의 진심과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돈이 아니라 기사를 중심으로 한 운영, 기자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독자들과 소통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한 노력, 언론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는 정신 등을 느끼고 함께 도전해 보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NK경제가 만들어가는 역사의 기록을 함께 쓰고 싶다고 하셨고 또 어떤 분은 잠깐이라도 NK경제에서 근무를 한다면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NK경제는 채용 문의를 주신 분들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문의를 주신 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NK경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NK경제에 문의하고 지원해주신 분들은 모두 제갈공명, 관우, 장비, 조자룡 같은 뛰어나고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서는 인재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지원을 해줘야 하고 인재들에 합당한 처우도 제공해야 합니다.

인재를 중시한 유비도 기반을 잡지 못해 방랑을 할 때 함부로 인재를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말도, 창도 사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장에 나가 싸우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NK경제는 인재들을 등용해 뜻을 함께 하고 싶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더구나 훌륭한 인재는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아야 합니다. NK경제에 합류하고 싶다고 하신 분들은 월급을 적게 받아도 된다고 하셨고 어떤 분은 당분간 무급으로 일할 수 있다고 하신 분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월급을 적게 주고 일을 시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NK경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릅니다. 인재는 도구가 아닙니다. 적은 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가당치 않습니다. NK경제가 생각하는 인재는 큰 꿈을 함께 이뤄가는 동지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수한 인재는 대표나 국장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K경제가 아직 기반이 약하고 경제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인재를 모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NK경제가 좀 더 기반을 다지고 또 최상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처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찾아가서 절을 하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인재들을 모시겠습니다.

NK경제는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큰 꿈(大望)입니다. 제갈공명이 조조나 손권이 아니라 유비를 선택한 것은 난세를 평정하고 한실을 중흥시킨다는 큰 꿈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돈과 명예, 처우입니다. 당연히 먹고 사는데 돈은 중요합니다. 항우는 한신을 병졸로 취급해서 그의 능력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유방은 그를 대장군으로 임명하고 예우해 천하를 평정했습니다. 

세번째는 리더의 인간적 매력, 서로 간 인간적인 유대감, 조직의 분위기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관우가 조조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의를 지킨 것도, 조자룡이 끝내 유비를 찾아나선 것도 인간적 관계 때문입니다.  

NK경제는 앞으로 3가지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인재는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달려있습니다. 그 만큼 인재가 중요한 것입니다.

NK경제가 당장 지금은 훌륭한 인재들을 모시지 못하지만 앞으로 인재들을 모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NK경제에 문의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NK경제 구성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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