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 미사일 발사 강한 우려”... 北 “남에 엄중한 경고“
靑 “북 미사일 발사 강한 우려”... 北 “남에 엄중한 경고“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7.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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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모습

 

7월 25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청와대가 강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남한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25일 저녁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상임위원들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이 북한의 행위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25일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7월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한 지역에 첨단공격형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한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번 사격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 지표들이 다시 한 번 만족스럽게 검증됐으며 위력시위사격이 목적한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7월 25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켜보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남한 당국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반입과 합동군사연습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부득불 남쪽에 존재하는 우리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남한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로동신문은 이 전술유도무기체계가 신속한 화력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추정해 온 북한식 이스칸데르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북한이 노골적으로 무력시위를 진행하면서 남북 대화 논의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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