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2021’ 진행 모습 출처: 로동신문
‘개척자-2021’ 진행 모습 출처: 로동신문

지난해 김책공업종합대학이 개최하던 프로그램 작성 경영대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했던 북한이 올해에도 전국 프로그램 경영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국가망을 통해 전국적인 규모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 프로그램 작성 도전경연 ‘개척자-2021’이 두 차례에 걸쳐 참가자들의 앙양된 열의 속에 진행됐다”며 “경연에는 전국의 대학, 고급중학교, 초급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교육기관, 과학연구기관의 교원, 연구사, 박사원생들, 각지 근로자들, 프로그램 애호가들을 비롯해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가했다”고 2월 23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조선의오늘은 김책공업종합대학 프로그램 작성 도전경연 ‘개척자-2021’이 진행되고 있다고 김책공대 부총장 인터뷰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김책공대 부총장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나라의 정보기술발전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가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작성 도전경연에 전국적 범위에서 누구나 다 참가하도록 조치를 취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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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두 번째로 개척자-2021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차 경연이 진행됐다고 한다.

2차 경연은 여러 차례의 예선 경연과 준결승 경연, 결승 경연으로 진행됐으며 김책공대에서는 경연문제에 대한 현상응모를 조직하고 우수한 문제들을 선정해 매 단계의 경연에 제시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결승경연이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100여개 단위의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개의 도전문제를 포함한 10개의 문제를 놓고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 학생들이 높은 순위를 쟁취했으며 중학교 학생들과 성진제강련합기업소, 평안북도정보통신국의 기술자, 노동자, 3대혁명소조원들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이번 경연이 북한 정보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늠하게 해줬다고 지적했다. 경연에서는 프로그램직결심사체계(시스템)이 이용됐는데 이 시스템은 한마디로 말단사용자가 제출한 프로그램을 봉사기(서버)에서 자동심사해 그 결과를 즉시 말단사용자에게 되돌려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심사결과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담보해주는 프로그램직결심사체계를 통해 사용자들은 문제풀이훈련을 하면서 프로그램 언어, 수학,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등의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 자체학습능력, 창조적 사고능력, 실기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책공대는 과거 국제적인 프로그램 도전 경연들에서 거둔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프로그램 경연을 주최하기 위한 준비를 담당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프로그램직결심사체계도 개발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참가자들이 경연에 참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고, 치열한 경쟁에 참가해 아슬아슬한 날들을 보내면서 각지 대학생들의 높은 실력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경연 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제시됐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원만히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다들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지난 2월 11일 2차 경연에 대한 총화가 화상회의체계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총화에서는 결승경연 순위와 함께 대학생 부류, 중학생 부류, 근로자 부류, 교원, 연구사 부류로 나눠 경연순위를 발표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참가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고 한다. 또 올해에 진행되는 김책공업종합대학 프로그람작성도전경연 ‘개척자-2022(1차)’의 조직요강도 발표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책공대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을 높이 받들고 경연을 더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 위해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고 있다”며 “올해에 진행되는 김책공업종합대학 프로그램작성도전경연 개척자-2022는 북한의 정보기술 수준을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하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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