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들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 집회에 나섰다.
지난 3월 11일 19시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우크라이나 평화행동은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행동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의 한시적인 모임이다. 여기에는 국제민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발전대안 피다, 사회진보연대, 시민모임 독립,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플랫폼C, 피스모모, 팍스크리스티코리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한국YMCA전국연맹, 흥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한 시민은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러시아 사람들도 많이 죽거나 다쳤다"며 "전쟁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만 비난하고 러시아 국민들 역시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연사로 나선 시민들은 러시아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보름 동안 1만5000여명이나 체포됐다며 러시아 시민들도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들도 참여해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를 공연했다.
이날 집회에는 훨체어를 탄 장애인 기자도 참석해 전쟁 중단과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부당한 자본에 저항하지 않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지 않고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이번 사건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친구, 가족, 연인 등 자발적으로 모인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해 평화를 기원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행동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매주 금요일 촐불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