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미국, 유럽 등에서 양성한 우크라이나 해커들이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사회의 문명 발전을 도모해야 할 정보통신 수단들이 불건전한 세력들에 의해 다른 나라들의 사회정치적 안정을 파괴하고 중요 대상들의 활동을 마비시키며 공민들의 개인자료들을 절취하는데 도용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자 미국과 나토 성원국들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전례 없이 강화하는 것이 그 대표적 실례”라고 4월 13일 주장했다.

외무성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미국과 서방이 키워낸 우크라이나 정보기술작전특수부대와 세계 각국의 해커들이 반러시아 정보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이 시작되자마자 국영TV방송인 RT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가스프롬 회사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감행됐으며 크렘린궁과 국가회의의 전용 홈페이지들에서도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러시아 외무성 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이 조직한 사이버고용병부대에 의해 러시아 국가 기관들과 대중보도수단, 중요하부구조 대상들이 하루에도 수십 만 건에 달하는 강력한 사이버공격을 받고 있으며 인터넷상에는 온갖 허위 자료들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러시야가 미국의 무분별한 사이버공격에 대처해 정보통신기술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 과업들 중 하나로 제기했으며 전문기관들은 이런 공격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강력한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사회의 문명발전을 위한 사이버공간까지도 자기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악용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은 극히 당연한 것이며 모든 후과에 대한 책임은 범죄의 원흉이며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해커왕국인 미국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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