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대응 치료법을 로동신문을 통해서 전파하고 있다. 이는 부족한 의료 정보와 인프라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전국적 범위에서 열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확산되고 있는 지금 유열자들에 대한 치료 대책이 절실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유열자들에 대한 치료방안 몇 가지를 소개한다”고 5월 14일 밝혔다.

로동신문은 우선 충분한 안정을 보장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입안 위생을 잘 지키고 소금물로 자주 씻어주고 산유나 요구르트를 비롯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환자들인 경우에는 철저히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선택과 치료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항바이러스 치료의 경우 재조합사람인터페론 α-2b주사약(300만 단위)을 한 번에 150만 단위씩 2일에 한번씩 3~5회 근육 주사한다고 소개했다. 또 점액성 가래가 나타나고 백혈구수의 증가와 같은 2차 감염 소견이 나타나면 페니실린 200만 단위(어린이인 경우 몸무게 1kg당 5만~10만 단위)를 하루 3회에 나눠 근육주사하거나 아목시실린 또는 에리트로미찐을 한번에 0.5g씩 1일 3회 먹는다고 전했다.

세균감염증이 심하게 있는 경우 페니실린 300만~500만 단위(어린이의 경우 몸무게 1kg당 20만~25만 단위)를 하루 3회에 나누어 주사하거나 세프트리악손을 한번에 2g씩 1일 2회 또는 레보플록사신을 한번에 0.5g씩 1일 2회 정맥 주사한다고 밝혔다.

대증치료로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을 한번에 0.5g씩 열이 내릴 때까지 하루 2~3회 먹이며 어린이들에게는 파라세타몰을 한 번에 몸무게 1kg당 10~15mg씩 사용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고열이 나거나 뼈마디아픔, 머리아픔, 근육아픔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볼타렌을 한번에 500mg씩 또는 이브프로펜을 한번에 400mg씩 하루 2~3회 먹이며 볼타렌좌약을 한번에 50~100mg씩 사용한다고 한다.

경환자치료에서 주의할 것은 약물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써야 하며 서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짧은 시간 내 반복해 많이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또 코물흘리기나 재채기가 있는 경우에는 디메드롤을 한번에 40mg씩 하루 1~2회 또는 클로르페닐아민을 한번에 4mg씩 하루 1~2회 먹이며 인후두 아픔이 심한 경우에는 3% 소금물 또는 2% 중조수로 함수한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경환자들에 대한 치료에서 고려(한반)치료방법을 적극 도입할 것을 권했다. 패독산을 한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 간 마시라는 것이다.

또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 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금은화를 한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잎을 한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중환자들은 의료 일꾼들의 지시하에 산소요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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