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 모습 출처: 로동신문

북한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열병 환자가 52만4440명 발생했으며 그중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사태가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에서 비롯됐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 비상방역 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5월 14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5월 13일 전국적으로 17만444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만1430여명이 완쾌됐으며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52만4440여명이며 그중 24만3630여명이 완쾌되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사망자수는 27명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잘 알지 못하고 약물과다 복용을 비롯한 과실로 힌한 인명피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북한에서도 이 악성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방역정책 실행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당과 인민의 일심 단결에 기초한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며 대부분의 병경과 과정이 순조로운 것에서 알 수 있는바와 같이 악성 전염병을 능히 최단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단성 있게 취한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 조치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강조하고 각급 비상방역단위들에서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방역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보다 치밀하게 하여 전염병확산 추이를 반드시 역전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에 직면한 보건위기가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보건 및 방역정책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각급 당 조직의 일꾼들이 시련을 겪는 군중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고락을 같이하며 유능한 선도자, 친절한 해설자가 되여 방역전의 승세를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본인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당위원회에 바친다며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고 제의했다고 한다.

또 김정은 총비서는 방역 부문이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방역성과와 경험들을 잘 연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특히 중국당과 인민이 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이미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중국식 코로나19 방역과 대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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