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올해 목표 수정, 보충 중"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올해 목표 수정, 보충 중"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1.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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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기술계가 전원회의 후속 조치로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첨단기술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춰 올해 과학기술부문 목표를 수정, 보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지난해 12월말 열린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와 관련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기사를 1월 6일 게재했다.

김정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로동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에 비춰 과학기술이 나라의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와 지난 기간 자신들의 사업태도와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투시해보면서 커다란 자책을 느끼고 있다”며 “새롭게 분발할 결심 하에 올해의 목표들을 하나하나 다시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수정, 보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면돌파전의 기본이 경제발전이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정수 부위원장은 그동안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서 반성하고 전원회의 지적에 따라 올해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정면돌파전에서 경제전선을 기본전선으로 정한 당의 의도에 맞게 올해에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첨단기술산업을 발전시키는데서 의의가 큰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중심을 두고 중요 대상 과제들을 편성하고 있다”며 “특히 주요 공업부문들에서부터 난관을 정면돌파하고 실제적인 생산을 일으키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한 과제들과 최근 시기 당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제기된 과제들에 힘을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원회의에서는 ‘과학기술부문의 10대 전망목표에 예견된 연구과제들’이 언급됐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를 무조건 제 기일 내에 완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부위원장이 언급한 과제는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승경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이 설명했다. 승경철 국장은 “우선 금속공업부문에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과 과학연구단위의 강력한 역량을 집중하여 김철과 황철 등 금속공장들에서 철강재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화학공업부문에서는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며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의 현대화와 야금, 기초화학공업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산소농화막, 이온교환막의 연구도입 등 현실적 의의가 큰 여러 과제에 힘을 넣게 된다. 여기에서는 국가과학원 함흥분원과 종이공학연구소,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을 비롯한 과학연구 및 생산단위들이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력공업부문에서는 각지 화력발전소, 수력발전소들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며 특히 발전설비의 효울을 높이는데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그 가운데는 중유나 산소를 쓰지 않고 무연탄으로 보일러 착화 및 연소 안정화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선진기술을 북한 실정에 맞게 연구도입하기 위한 목표도 있다"고 강조했다.

승경철 국장은 철도의 고속도화, 중량화, 현대화를 실현하는데서 실천적 의의가 큰 철도설계, 시공기술에 대한 연구과제를 비롯한 철도운수부문의 과제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룡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농업과학부문에는 종자문제, 과학농사, 농기계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참으로 많다“며 ”올해에도 간석지농사에 필요한 염기 견딜성이 강한 새 품종의 논벼를 육종하고 그 재배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 목표의 하나다. 김일성종합대학과 농업연구원,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을 비롯해 여러 과학연구기관과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절실히 필요한 여러 필수약품과 원료를 국산화하기 위한 과제들을 올해에도 중단 없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승경철 국장은 “경제 작전과 지휘의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관리체계를 세우는 문제를 비롯해 국가적 의의가 큰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부문의 첨단대상 과제들에도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금속공업부문, 화학공업부문, 전력공업부문, 철도부문, 농업과학부문, 보건부문과 첨단대상 과제들을 소개했다. 

한편 로동신문은 1월 6일 또 다른 기사에서 “과학기술이야말로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우리가 의거할 무진장한 전략자산이며 승리의 열쇠이다”라며 “정면돌파전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의 역할을 최대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정면돌파전의 열쇠를 틀어줘야 할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과학자, 기술자들이다”며 “지금 당과 국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있으며 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현재 북한 과학기술이 아직 경제발전에 크게 덕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과학자, 기술자들의 애국적 열정을 최대로 발양시키지 못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세계를 굽어보는 안목을 주고 북한식 착상, 북한식 창조를 위한 조건과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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