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과 북이 12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사(착공사) 및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남북 각기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남한 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 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와 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 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북한 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 간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남한 참가자들은 6시45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9시 개성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 참가자들은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도착한다.
통일부는 이번 착공식이 향후 남북이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 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진하게 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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